사신을 먹은 소녀, 용자, 혹은 괴물이라 물린소녀에 이은 세번재 소녀시리즈가 되겠네요. 웹상에서 연재를 14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약 2달간 연재되었습니다. 볼륨은 여전히 상하로 나뉘지 않을까 싶네요....
약간의 부연설명을 하자면 이 소녀시리즈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용자의 끝무렵에 사신이 시작하고 사신의 에필로그부분에 화륜의 소녀가 시작되는거지요. 각 작품에서 전작의 주인공임을 알수있는 요소는 매우 추상적으로 등장하기에 전작을 읽지 않은 사람도 접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장점이 있지요....
각설하고 이번 작품은 2대에 걸쳐 이야기가 진행되고 등장인물 수도 그렇고 스케일이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만.....전작에 비해 필자가 받는 느낌은 그닥......작가가 괜히 판을 키운것으로 보이더군요.
뭐랄까.....후반의 급전개는 적응이 안될정도입니다. 이 작가가 예전부터 조루기질을 조금 보이긴 했습니다만 그냥 무난하게 넘어갈 정도의, 미묘한 수준이었는데 이번작품은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총 46화중 후반에 해당하는 내용이 13화정도인데.....그 묘사를 보자면 적이 방심해서 그냥 자멸하는 정도....전쟁 몇번 토닥토닥하긴 합니다만 이거 뭐;;;;
작가의 능력문제인지 참 아쉽네요. 뭐랄까....굳이 적당한 말을 찾는다면 대대단위의 전투묘사는 잼나지만 사단단위의 전투묘사는 영 어설프다고 할까요;;
전쟁에 있어서 정치꾼들의 암투묘사도 미묘하게 어설프고.......실망스럽습니다.
결론적으로......앞의 두 작품은 구입을 했지만 이번작품은 걍 넘어가도 될듯하네요. 차기작이 또 소녀시리즈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그거나 기대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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