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음악을 소재로한 이야기의 경우 대충 세가지로 나뉘죠. 천재음악가의 이야기, 재능없는 떨거지들이 모여 기존의 우등생들에게 한방 날려주는것, 음악을 '했었던' 자의 이야기. 이 게임의 스토리는 세번째와 가깝다고 할수있겠네요.
[주인공은 천재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바이올린을 버리게 됩니다. 그러던중 록음악과 만나고 개성넘치는 사람들과 밴드를 결성하게되는데....]
당연히 게임상에도 캐릭간의 애정묘사가 나오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주제는 음악.......근데 장점보다야 단점이 더 많아 보이긴 합니다....
장점이야 뭐 음악은 mp3에 넣고 다닐만한 가치는 보여줍니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보컬의 실력이 좀 떨어지는 듯 하고 여성보컬이라는것. 갠적인 취향입니다만 록에는 여보컬보다야 남보컬이 듣기 좋더군요...
스토리 똫나 괜찮습니다......중간중간 좀 늘어져서 스킵해버리는 잉여묘사가 있긴합니다만 이정도면 소년만화 보는듯한 감상으로 즐길만 하더군요.......
성우도 마찬가지.....
근데 단점을 좀 보자면......
1. 니미럴 프롤로그가 왜이리 처 길어??? 저기요....프롤로그란 말그대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맛배기보여주는 겁니다...왜 씨발넘의 2시간이나 처 보여주는겁니까....
대부분 프롤로그가 끝나고 오프닝이 나오는데 이 게임은 오프닝이 안나오기에 원래 이런줄 알았습니다.
프롤로그가 주인공이 밴드를 결성하는 시점에서 끝나는데, 클래식에 종사하던 주인공이 록과 만나는 부분에서 끝났으면 더 깔끔했을듯.
2. 너무 소년틱한 스토리...
스토리가 재미난건 사실입니다만...무슨 열혈공익광고라도 됩니까;; 뭐랄까....내용전반적으로 너무 애들취향같습니다. 미연시 플레이어의 대다수가 성인인 점을 본다면.....글쎄요...좀 낯 간지럽다고 할까;; 돋는다고 할까;;
게다가 너무 잘풀려요;; 작중 갈등관계도 뭐 시덥잖은 수준이고;; 인생 이렇게만 잘 되면 얼마나 좋을까;;
즉 케이온동인지인 레퀴엠5 어 드림이 소위 아마츄어밴드의 현실적인 묘사를 극한까지 보여줬다고 하면, 이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모습이죠.
3. 공략캐릭.
공략캐릭은 밴드멤버 4명중 여캐3명, 주 히로인 1명입니다만......아놔....화이트앨범도 좀 병신같더니만..이것도 좀 그렇네요.......밴드보컬과 주인공의 소꿉친구가 뭐랄까...대립하는 상징성을 가진 캐릭터인데...이 둘만 공략대상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듯 합니다....여캐가 100명나온다고 100다 먹는게 좋은건 아니죠;; 뽕빨물도 아닌데;;
4. H신....
.....마지막으로 이게 또 문제.....정말 뜬금없네요.........뭐랄까...여태까지 말해왔던 H신이 필요없는 게임처럼....이 게임의 H신도 정말 뜬금포입니다;; 뭐 성인용으로 게임을 내는 이상 필요하긴 할겁니다....근데 영;;;
결론.....종합적으로 판단하자면 괜찮습니다...간만에 추천나오네요. 이정도면 해도 손해보진 않을듯 하네요.
무조건 찾아서 해야 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부러 시간을 들여 플레이할 가치는 있습니다.....
여담이지만......이거 다음에는 음옥의 대지, 오토보쿠2.....이 둘중 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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