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76에서 한번보고 그때는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 C77에서 그 후속작이 등장했더군요....
원작팬들에게는 충격적인 내용......에로묘사보다야 본편캐릭터들의 막장행보가 더 볼만한 동인지죠....물론 지나칠 정도로 막장화를 시킨듯 보이긴 합니다;;
참고로 작품을 만든곳은 타츠코보야...애들이 좀 유명한 동인지가 이것이 나의 정조대(원작:이사람의 나의 주인님), 스즈미야 하루이의 복종(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사역마 야푸(원: 제로의 사역마)정도???

먼저 절도여고생 케이온부(万引きJK生けいおん部: JK는 보통 여고생으로 쓰이죠)는 본편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이 작품에서의 원작캐릭터 묘사를 보면
(1)유이의 경우 완전천재...미오가 작곡한 곡을 듣고 대충 이렇게 이렇게 하면 더 좋아지겠지?? 라면서 그자리에서 수정합니다.....
(2)리츠와 츠무기의 경우 그냥 이 천재성을 받아들여 순응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다만 둘다 좀 변태;;)
(3)아즈사의 경우 그 천재성에 반해 완전 숭배....
(4)하지만 미오는 완전히 망가집니다....중딩때부터 음악을 해온마오.....유이가 갑툭튀하더니 악기 몇번만지고 자기를 월등하게 뛰어넘자 개열폭하죠........특히 자기가 쓴곡을 유이가 그자리에서 어레인지 해버리자 악보를 바로찢어 버리기도 합니다...

후일담에서는 유이는 천재성을 살려 인기가수가 되지만 사망(25세), 리츠는 택배회사직원, 츠무기는 국제결혼후 영국으로, 아즈사는 아키하바라에서 오덕들 상대로 쇼나 하는 아이돌......미오는 좋은 회사에 취직했지만 불륜후 퇴사 상대에게 받은 위자료로 생활하며 방구석페인이;;...특히 집에서 원작의 학원제때의 라이브를 보며 저때는 내가 밴드의 중심이었는데~~ 하며 현실도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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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 5 어 드림(Reqiem 5 A Dream)에서는 전작 절도 여고생을 이어 각종 후일담 및 현재모습을 다룹니다.....
(1)우이의 이야기...일단 우이이야기에 유이의 천재성에 관련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특히 고등학교입학시험을 어느날 갑자기 공부하더니만 관련 교과목을 모조리 암기;;; 그런모습에 우이는 완전 언니숭배...특히 마조인듯 유이에게 짖밟히며 기뻐한다능........결혼해서 잘 살고있는듯 합니다....생일날 유이가 전화해서 800만엔 정도 입금했으니 좋아하는거 사라는 대화가 나오더군요....
(2)아즈사: 전작에서 아키바계 아이돌이 됬는데....그 경위가 진짜 음악을 한답시고 이런저런 밴드에 들어가거나 합니다만, 결국 자기 분에 못이겨 뛰쳐나오고 다시 밴드를 찾아다니고....이걸 수없이 반복....결국 현실은 시궁창...오덕들에게 사진이나 찍히는 신세로......
(3)리츠: 대학은 안가고 바로 일하기 시작....뭐 츠무기라는 괴물을 제외한 경음부 멤버중에는 가장 성공한 사람....택배회사에 정직원이 되고 승진까지 한듯?? 이번작품의 후일담에서는 미오의 상사로....
(4)미오: 일류회사에 들어갔지만 불륜........거기에 불륜상대에게 버림받고 회사는 퇴사, 당시 받은 위자료로 방구석폐인중인데...일안하고 처묵처묵하니 몸에는 살만 붙고....몇년간 놀다보니 위자료도 바닥.....인터넷사이트에 비키니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동영상을 투고하는데 노출증돼지가 눈버리게 한다며 악플의 홍수;; 거의 정신이 완전히 가버리기 직전까지 갔다가 마침 알바한명이 관둬 자리가 비었다며 리츠의 전화를 받고 일하기 시작....리츠와 함께 배달나가는 모습은 참 좋더군요.......(동영상투고는 계속하는듯 마지막에 고스로리 옷을 입고 경음을 정말 좋아한다고 우는모습을 보입니다..)
(5)유이: 유이가 왜 사망했는가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천재긴 하지만 워낙 마이페이스에 생각없이 말을 막하는 캐릭터라, 인텨뷰 등에서 완전 병크를 많이 터뜨립니다.....특히 선배밴드 신곡을 듣더니 '좀더 좋게 어레인지 할수있다' 라고 면전에 대고 어레인지 버전 곡을 연주하거나;; 인종이 달라도, 종교가 달라도 음악을 통해 감동을 공유할수 있다고 하는 선배가수에게 '전쟁하고 있는 나라 사람들이 Jpop따위 들을리가 없잖아?'라고 말한다거나;;;
이런 성격으로 스텝이나 프로듀서들과 충돌하고 본인도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죠.....우이는 결혼해서 함께살지 않는듯 하니 유이를 컨트롤해줄 인물이 주변에 없었습니다.....고로 술,마약,수면제에 찌든 생활을 보내다 요절....

흠.....원작캐릭터를 너무 막장화 시킨감이 있긴 합니다만.......지난번 몬바바라AS와는 달리 이건 있을법 하구나..하고 재미나게 봤습니다......원작에서도 유이는 천재지만 니트족이 되기 딱 좋은 모습을 보였고, 리츠는 재능도 뭐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즐기는 타입, 츠무기는 애초에 사는 세상이 다르고, 아즈사 또한 음악의 길을 가기 원하지만 실제로 보면 음악의 길이 전혀 쉬운길이 아니죠.....(미오를 저렇게 만든건 좀 그렇습니다만;;) 근데 노도카가 안나온건 의외더군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봤습니다......하지만 추천은 안합니다.....앞에서 말한거 처럼 팬이 본다면 머리에 피가 쏠릴만한 설정 및 이야기인 관계로.......다만 이러이러한 것도 있다...정도의 감상이 되겠네요..

다음 코미케78에 이 레퀴엠 5 어 드임이 나올까요?? 저는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유이 사후의 이야기를 한번 더 보고 싶거든요...케이온 자체가 음악애니가 아닌 씹덕용 캐릭터 놀음애니라 저런 현실적인(물론 작위적인 막장화인 측면이 강하긴 합니다만)이야기에 좀 끌리는군요.....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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