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감상에서 말하는 좀비는 사전적의미의 좀비가 아니라 추상적의미입니다. 즉 맛탱이가 완전 가버려서 일반인들 조낸 습격하는 존재+일반인을 습격해서 자신들의 동료를 늘리는 존재....이 두가지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들을 말합니다.

 

1. 망량의 요람 1-5권~

귀등의 섬으로 많이 알려진 작가의 신작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좀비는 아니고 그 이웃사촌인 기생충이야기입니다.

뜬금없이 호화유람선이 뒤집히고, 뒤집힌 배 안에서 살인마가 배회하며 생존자들을 도륙하고 다닙니다. 게다가 도륙당한 사람들 또한 살인마가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수학여행차 그 유람선에 타고있었던 학생들의 이야기....

 

주목해야 할 점은 기생충의 설정......이 기생충에 감염된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자아가 있는듯 보입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바이오하자드 1에서 나온 연구원의 일기?? 감염이 진행될수록 점점 맛이가는듯..

 

여하튼 좀비투성이의 폐쇄공간에서의 탈출극인데....필자가 높게 평가하는건 하오데같은 좆병신과는 달리 전투가 주된 요소가 아니라는거죠. 유람선은 유람선일뿐 전함이 아니에요. 이 만화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쇠파이프나 주방용 식칼입니다.

 

다만 맘에 안드는건......저기....집안 배경이 어떻든......살아온 배경이 저렇든......니들은 씨발 학생이라고;;

 

2. 아이 엠 어 히어로 1-5권~

이건 8권까지 나왔나?? 도중에 때려친 작품입니다. 여태까지 일본산 쓰레기 좀비스타일....즉 인기남+하렘+무쌍 주인공 공식을 멋지게 깨버렸거든요....주인공은 그냥 찌질이입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어요.....이야기의 시작도 나름 괜찮았죠. 새벽의 저주처럼 어느날 갑자기 좀비가 나타나고 부서지는 일상....바이러스나 이런게 아닌 정통 좀비물이라면 당연히 이렇게 진행을 해야죠....

 

하지만........좀비화 된 인간과 주인공의 교감이 시작되는걸 보고 정말 실망했습니다. 니미 십알 좀비에 무슨 로맨스가 필요합니까?? 감성팔이가 왜 나와요?? 나중에 손에 손잡고 같이 살게????

 

필자는 좀비영화에서 감성팔이, 로맨스가 나오는걸 싫어해서....그냥 집어 던졌습니다. 모 웹툰도 좀비만화에 씹지랄을 해놨죠?? 그게 생각나더군요;;

 

3. 마법소녀 오브 디 엔드 1,2화~

따끈따끈한 신작........주인공은 그냥 평범한 학생......소꿉친구가 따돌림당하는걸 그냥 쌩까는 소심한 남자죠. 하지만 어느날 학교에 웬 고스로리 마법소녀가 나타나고 매지컬 매지컬 주문을 외우며 이상한 철구로 모조리 처죽입니다.

당연하게도 주인공이 짝사랑 하는 여자는 끔살, 소꿉친구는 멀쩡.....

 

주목할 설정은 이 괴물 마법소녀가 전국에 다 나온다는 거, 대갈이를 빠따로 처뭉개도 살아난다는거, 그리고 끔살한 사람들을 주문으로 좀비화 시켜 생존자를 공격하게 한다는거....이 세가지입니다.

 

조금 걱정되는건....이 설정으로 대체 뭘 어떤 이야기를 진행하려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아이 엠 더 히어로도 뜬금없이 좀비세상이긴 하지만....이건 마법소녀잖아요?? 게다가 끔살 마법소녀가 나타나면서 하늘에는 거대한 마법진까지 떠있다구요;;

 

시시하게 누군가의 악마소환 뭐 이따위로 가려는지...어쩌려는지;; 여하튼 그런의미로 굉장히 기대되는 만화중 하나입니다.

 

끗;;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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