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에 출시된 게임으로 미연시업체인 모사의 그분이 일러스트를 담당했고(심근경색으로 죽은걸로 압니다;;), 무려 발매당일 초판판매분이 동이 났다는 전설을 가진 게임 인터루드입니다...

....대충 보기에는 비주얼노벨처럼 보입니다만 뭐 제작사가 붙인 명칭에 따르면 패러렐 노벨 어드벤처라네요 정말 적절하게 표현한 단어가 아닐수없습니다...

미연시, 조금 그 대상을 넓혀보면 비쥬얼 노벨까지 그 장르 자체의 약점이 있다면 바로 반복플레이죠.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똑같은거 계속 보면 짜증납니다. 오덕군자들이건 라이트팬층이건 사람인데;;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미연시, 비주얼노벨이 지향해야 할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충 스토리를 보자면 [소꿉친구 타마(별명)와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던 주인공.....주변에서 일어난 큰 사건이라고 해봐야  전철안에서 치한에 당하던 이즈미란 여공무원을 구하게 되고 그녀와 아는사이가 된 정도가 전부인 일상....
그러던 어느날 지하철 역에서 아야라는 소녀와 만나고 그 후부터 평범하던 일상이 조금씩 붕괴되어 가기 시작하는데 그 붕괴되는 일상에서 알게된 판도라 프로젝트...과연 이 판도라 프로젝트란?] 대충 이 정도가 되겠네요....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3인의 히로인에 있습니다....타마, 이즈미, 아야......이 히로인들의 개별 루트에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 달라집니다..........
(1)타마 루트로 들어가면, 판도라 프로젝트는 안나옵니다;; 타마와의 평범한 연애이야기가 펼쳐지고 엔딩.......
(2)이즈미 루트로 들어가면 판도라 프로젝트의 맛만 살짝 보여주는 미스테리물이 펼쳐지죠......
(3)아야루트를 타면 판도라 프로젝트의 정체를 파해치게 됩니다.....

즉 인터루드는 판도라 프로젝트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있긴 하나 결국 3개의 독립된 이야기로 이루어진 게임이라는거죠.......이러니 반복플레이가 문제가 될리가 없는겁니다...아니 반복플레이도 아닙니다....같은 이야기를 중복해서 플레이 할때나 반복이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즐기는건 반복이라 할수없는거죠.......(물론 게임 시작해서 한 10~20분 가량은 겹칩니다만....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가죠;;)물론 거의 독립된 이 이야기를 전부 즐기면 또 절묘하게 이어집니다...

이게 바로 가장 큰 매력입니다....다른 매력포인트라면 당연히 수려한 일러스트죠. 요절하긴 했습니다만 모사의 그분의 그림체는 예술수준이니까요.....스토리의 저런 구성말고 내용 자체도 괜찮습니다..(요즘 유행하는 어반판타진가??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좋을듯 합니다.....)음악도 들을만 하고.....정말 10만점에 9~10점 주고 싶은 게임...

PC로도 나왔는데...PC용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일단 해보긴 해봤습니다만 계속 다운이 되서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한 바람에;;; 클리어는 못했으니 가정용과의 차이점은 모르겠네요(pc로 역이식입니다;;)

이 겜은 쥔장 강추입니다...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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