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아스트랄 합니다만....이 게임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숨겨진 걸작' 정도 되겠군요.....
육성요소 있고, 연애시뮬요소 있고, 퀘스트 선택요소 있고, 멀티엔딩 있고.......아주 좋습니다.....(근데 일단 기본스토리는 있지만 중간중간 퀘스트를 선택하는 방식을 뭐라 하죠???)

스토리도 아주 좋네요......어느 연못에 기억을 잃은 개구리가 있었습니다...요 개구리는 다른 개구리들과 어울리지 않고 기억을 찾아 여행을 하는데 어느날 숲의 현자님을 만납니다.....이 현자는 개구리가 저주에 걸린것이라는걸 알고 저주를 풀어주게 됩니다(인간이 됨)......하지만 저주가 워낙 강해 1년안에 저주를 건 대상을 발견해서 저주를 풀지 못하면 다시 개구리로 돌아와 영원히 개굴거리게 되는데.........

대충 이런 전형적인 판타지흐름중 하나죠....일단 시작하면 주인공 성별과 직업을 선택하고 어떤 마을에서 모험가로 일하며 기억의 비밀을 찾아나가는데.....................여기에 다른 모험가들과의 연애요소, 렙업을 위한 육성요소까지 들어있습니다.........대충 이야기 해보자면....

1.조금 이상한 렙업시스템.....
이 게임은 경험치를 아무리 많이 얻어도 렙업이 되는게 아니라 체력, 근력, 지식, 민첩성등등등 요소가 있는데 렙업을 위해서는 이 각 요소가 일정수치를 넘어야 합니다.....적을 죽여 경험치를 얻은뒤 퀘스트가 종료하고 주점의 자기 방에서 이 요소를 올리거나 돈을 내서 훈련을 하거나 일을 해서 올려야 하는데......크게 어렵지는 않더군요.......다만 육성요소도 적당히 해야 재밌지 이거 계속하다보니 짜증난다는....

2. 연애와 동료가 가지는 특기
이게 각 던전에는 특기를 써야하는 장면이 종종나옵니다. 예를 들면 길을 큰 돌이 막고있다면 '물건을 치우다' 스킬을 가진 동료를 퀘스트에 데려가고, 끊어진 길이 나온다면 그걸 뛸수있는 '점프' 스킬을 가진 애를 데려가야 하죠...각 동료들은 호감도라는 항목이 있어 퀘스트에 데려가면 오릅니다만.....해당 퀘스트에 사용하는 특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데려가기 곤란하죠...   

3.멀티엔딩....
멀티엔딩인건 좋은데.....이거 조건이 피나오게 어렵네요;;; 일단 제가 생각하는 엔딩은 총 4가지로 봅니다....일단 배드엔딩이 있겠고.....작중 적룡, 청룡, 백룡 세마리가 나오는데 각각의 용과 관련된 엔딩이 있을듯 하네요....여기에 중간중간 주요퀘스트의 성공여부에 따라 나뉘고 또 주인공이 가지는 명예치라는 항목도 있어서 이게 엔딩에 영향을 미친다면...엔딩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듯 보입니다........
일단 제가 플레이 할때는 적룡 루트로 가더군요;;;;

4.니미럴 던전...........과 거지같은 음악....
쌍욕나오는게 바로 병신같은 3D던전이죠...생각해보세요....니미럴 3D던전이 고정되어 있다는 말입니다;;;.......거기에  화면끝까지가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방식인데.....던전내부를 거의 똑같이 만들어놔서 어디가 어딘지 전혀 모르겠더군요...지도도 없으니 어딜 어디서 어떻게 헤매는지 알길이 없더군요;;...그냥 2D로 하지 왜 이런 미친년 널뛰기 하듯 허접하게 만들어놨는지 원;;;; 또 음악이;;; 에휴.........말을 말아야겠군요.......그냥 음악소리를 줄인뒤 헤드폰을 끼고 다른 음악을 들으며 하는게 좋습니다;;;

5. 지랄같은 전투신.....
전투신이 아주 패드 던지죠.............이 미친 3D새끼들이 마주보고 있는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됩니다만....마법이나 스킬공격은 둘째치더라도 통상공격이 문젭니다........왜 수백미터 떨어진 적에게 달려가서 때리고 다시 뛰어 돌아오냐는거죠........그리고 적과의 조우률이 너무 높아요;;;;

.........뭐 대충 이정돈데.......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음에도 숨겨진 걸작 소리 들을만 합니다.......스토리의 깔끔, 담백함이 단점을 모조리 커버합니다...게다가 모든 엔딩을 보는게 아니라 대충 이야기만 즐기자는 식으로 플레이한다면 난이도도 낮은 편에 속하니 가볍죠.........한 4~5권분량 판타지 소설읽는거라고 보면 좋겠군요.......용두사미도 아니고, 나중에 떡밥을 회수못하는 것도 아니고 판타지의 전통적인 흐름으로 시작해서 전통틱하게 끝나는 이런 깔끔한 게임...요즘에는 몇 없습니다.............

빨간용 루트 말고 다른 용 루트로 가는 플레이 일지를 해볼까 생각중입니다만;;; 좀 문제인게...플레이한 저 자신도 왜 그 루트로 간건지 모른다는거죠;;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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