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간만에 동인소프트를 플레이 해봤습니다......노노노통신이라는 동인서클인데....며칠전에 동인겜 판매에서 30위 안에 들은걸로 봤는데 몇위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여하튼 전작의 경우 드퀘3의 캐릭들이 배경이었다면 이번 2는 드퀘4가 배경입니다........

스토리는 뭐 제목대로 드퀘4의 보스 데스피사로가 개박살나고 에빌프리스트는 살아있는 상태....주인공인 마족에게 리즈라는 과거의 동급생이었던;; 마족이 찾아오면서 마왕군을 부활시키기 위한 상점을 열면서 시작됩니다......
상점을 열어 돈을 벌며 그걸로 마족을 훈련시켜 최후에는 용사일행과 협력하여 에빌프리스트를 조지던가...아니면 에빌&용사일행 전부 개발살내버리던가 하는 게임입니다;;

최근게임중 유사한걸 꼽으라면 '용사주제에 건방지다'라는 게임, 좀 과거로 가자면 '각명관'이라는 게임과 비슷한 유형이라 보면됩니다...악당이 주인공이 되어 선역을 물리치는.......제가 쓰는 감상스타일대로 몇가지 특징을 꼽아보자면...

1.미연시의 전형적인 순정/귀축 루트 분기...
동인소프트이니만큼 19금게임입니다.....대충 순정루트로 가면 주인공마족은 인간과의 공존을 바라는 마족이라는 설정이죠....리즈라는 마족과 결혼하는 엔딩도 있고, 아리나 혹은 몬바바라자매와 이어지는 루트도 있습니다....
물론 귀축루트로 가면 당연히 마족의 이름아래 세계통일.....더더욱 당연하게 여용사,아리나,자매....는 마왕의 육노예가 되고;; 이들은 마왕에게 성하나 받아 세상을 다스리는 악의 축이 됩니다..(능욕루트 엔딩에서는 반란을 일으킨 인간들에게 밀려 주인님인 마왕에게 도망쳐온다능;;;)

2.게임성은.....
뭐 한마디로 말하면 [조낸]지루합니다.....기본적인 게임의 흐름은 드퀘의 각 지역으로 몬스터를 보내 모험가들과 전투하면서 재료를 수집해 그걸 가공한뒤 내다팔아 마왕의 상점을 더더욱 발전시킨다.....이거인데.....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게 거의 없습니다......플레이어가 하는건 딱 3개.....부하 몬스터들을 어느지역으로 보내고 어떤 행동을 취하게 하는가, 상점에 오는 크레임고객을 클릭해서 내쫓기, 스킬을 장착시키거나 보스전으로 돌입시키기.......
전투고 뭐고 모조리 컴퓨터가 알아서 합니다.....특히 후반에 부하 몬스터 렙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그냥 멍하니 있을뿐;;; 게임성이고 나발이고 없다고 보는게 좋을듯.............하긴 동인소프트에 너무많은걸 바라는건 도리가 아니죠;;

3.H신에 대해........
그림체가 허접한건 아닙니다....이 정도면 볼만한 수준에 속합니다만...............글쎄요 분명 H신인데......참 미적지근하네요;;; HCG가 적고 성우까지 없으면 텍스트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만(ex:투하트1)....이 게임은 그런 '센스'가 없네요.......

4.총평......
흠.....동인소프트라는걸 감한하더라도 플레이할 가치는 별로군요;;; 뭐 (동인포함)미연시의 세이브파일만 올리는 사이트들 많으니 그거 받아 CG만 보는걸 추천합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미연시에 게임성은 필요없습니다..........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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