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보아하니 소설이 원작인듯 하더군요. 그 때문인지 요즘 유행인 레즈물따위하고는 많이 다른게 특징입니다.(만화가가 소설을 쓴뒤 스스로 코믹스화;;)
뭐랄까.... 각각 상처를 지닌 주인공 두명이 등장하고 그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좋아하는데 이게 명확한 연애감정인지 아니면 사춘기 특유의 감성에서 나온것인지 판단이 어렵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한표를 던지고 싶더군요.

재미난건 양쪽 서로 좋아하는게 아니라 거의 짝사랑에 가깝다는거죠. 이게 나타나는 바는 좀 크죠. 소위 요즘 먹히는 쓰레기들과는 다르게 현실세계에서 레즈년이란 가뭄에 콩나듯 하는 수준입니다. 
까놓고말해...동성애자 따위는 그 수가 크지 않다고요;; 그리고 있다한들 대놓고 좋아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상당히 고민하곤 하는데 그런 묘사가 참 좋더군요......

또한 붕가붕가삼매경이던 소녀가 상대방에게 연애감정을 품고 변해가는 모습이 참 감성적으로 잘 그려졌다고 봅니다.
마지막에는 주인공 소녀가 좋아하던 아이에게 '남친'이 생겼고 그걸 받아들이면서도 쭉 함께 나갈것이라는걸 암시하는 열린결말도 굿.....(아쉽게도 후일담이 없네요;;)

단권짜리지만 똑같은 레즈물인 에비스씨와 포티씨 따위하고는 참 다릅니다. 오랜만에 저도 풋풋한 감상에 젖어가며 봤네요. 이건 추천때립니다.
  
Posted by 슷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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